119쪽 분량의 이 작은 책은 1993년도 정달용교수의 "대구 카톨릭대학 신학 강좌"를 한국 중세철학연구소에서 엮은 것입니다. 차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차례 1. 서론 - "그리스도교 철학" 1) "철학" 이란? 2) "그리스도교적" 이란? 2. 희랍 철학 1) 플라톤 2) 아리스토텔레스 3) 플로티노스 3. 중세 철학 1) 아우구스티누스 2) 토마스 아퀴나스 3) 마이스터 엑하르트 4. 결론 "철학한다는 것(Philosophieren)"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과 함께 이 책은 시작됩니다. 철학은 자기 자신이 스스로 "생각한다는 것(Denken)"이며 "본다는 것(Sehen)"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은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을 "듣는다는 것(Horen)"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대화" 입니다. ..
(What I talk about when I talk about Running) 무라카미 하루키 지난 4개월간 186km 를 달렸습니다. 5K 씩 일주일에 평균 2번 정도 달린듯 합니다. 꾸준히 달리다 보니 페이스도 안정적이 되고, 달리지 않는 날에는 왠지 무언가 빠뜨린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저녁에 특별한 약속을 잡지 않으려 하는 것도 달리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술약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뛰어야 하는 날을 거르게 되면 다음날에는 어김없이 보충을 합니다. 나름 이렇게 오랜기간 꾸준히 무언가를 해본 것도 오랜만 입니다. 비나 미세먼지로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유독 이런 날들이 장기화되면 몸이 힘들어 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동시에 마라톤 매니아로..
이근후지음 나이를 잊고 지내다 얼마전 반백살에 접어드니 이제 좀 더 나이가 실감나고 그렇게 나이를 의식하게 되니 갑자기 확 늙어버린 느낌이랄까. 이젠 유투버로 거듭나고 있는 동갑내기 god 박준형이 스스로를 '반백살'이라 희화하고 하는 말이 남같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김민식PD - 이젠 작가라 해야 할까? - 의 블로그를 통해 이 책을 알게 되었고, 저자 이근후박사의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너무 멋있고 해서 한걸음에 알라딘 책방에서 구매하였죠. 그리고 사갖고 집에 오는 지하철에서 단숨에 읽어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천문학자이자 과학저술가이자 동네책방 의 주인인 이명현박사의 아버지가 바로 이근후박사더군요. 역시 부전자전! 80이 다 된 - 6년전 책이니 지금은 여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