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이 2000년에 나왔으니 벌써 17년이 된 김훈작가의 대표수필집이다. 2015년 말쯤 나온 산문집 와 올 초에 읽은 자전적 소설 에 이어 이버엔 우연히 중고서점서 조우한 세 번째 인연이다. 얼마전 문학동네에서 나온 신판보다, 중고책이지만 (절판된) '생각의 나무' 구판의 이 표지디자인이 더 맘에 든다. 더구나 착한 가격에 새로 자전거도 마련했으니 그처럼 길 위로 떠나고 싶다. 내 두 발로 페달을 힘껏 밟으며 달리고 싶다. 1999년 가을 부터 2000년 여름까지 '풍륜(風輪)'을 타고 전국 산천을 다닐때 그의 나이 50을 갓 넘겼었다. 그러니 나도 그리 늦은 것은 아니구나. 한 해 줄곧 타니 늙고 병든 말처럼 되어 새 자전거를 장만했다며, 책머리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너스레를 떤다. "이 책을 팔아..
"여기 단단한 벽과 깨지는 알이 있다면 나는 늘 알의 편에 서겠다. ""Between high solid wall and an egg (that) breaks against it, I'll always stand on the side of the egg." https://www.facebook.com/artculture4u/videos/1525674277511183/ 예루살렘 상 수상을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해서 수상소감으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마라톤과 여행 매니아 라는 정도 외 그에 대해 잘 모르지만 나름 자기 철학있고 괜찮은 사람이다. 48년 나라를 빼앗긴 후, 줄곧 고통받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우리 공정무역(Fair Trade) 올리브오일과 아몬드 생산자들의 삶을 위해 좀 더 분발해..
That message is simple: When you come to one of the many moments in life where you must give an account of yourself, provide a ledger of what you have been, and done, and meant to the world, do not, I pray, discount that you filled a dying man’s days with a sated joy, a joy unknown to me in all my prior years, a joy that does not hunger for more and more, but rests, satisfied. In this time, righ..